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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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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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2월 20일            은혜를 받은 자의 축복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 : 26- 38
성탄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 기쁨을 즐기기 위해 가족이나 친척들과 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무엇을 즐기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것, 가족,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파티나 행사를 즐기는 것이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기쁨이 충만한 성탄절이 되면 외로운 사람들은 더욱 더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더 가난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과 같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본문은 오늘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던 갈릴리 나사렛에 정혼한 처녀인 마리아에게 이상하고 신비한 일이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서 처녀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소리를 듣는 마리아는 자연스럽게 놀라고 두렵게 됩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그 아들이 성령으로 잉태되고, 왕이 되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소리도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천사는 마리아를 은혜를 받은 자라고 부릅니다.

마리아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기 자신의 구세주로 믿는 모든 성도들이 은혜를 받은 자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성탄절은 그리스도인들이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 축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 오신 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하며 즐기는 날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은혜 받은 자의 축복은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은혜 받은 자의 축복은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28절) 평안은 상황과 조건이 좋은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믿음의 대상이 있을 때에 옵니다. 모든 것이 다 잘되어도 인생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내일에 어떻게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기에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임마누엘이라 말씀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음을 믿기에 그 사랑의 확신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믿는 자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절망하던 인생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절망 가운데 불안해하는 인생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오늘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한 가운데 주께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자기 자신은 정혼한 요셉에게 혹은 동네 사람들에 의해 돌로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처지에서 자신이 낳은 아들이 왕이 되고,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은 이성과 경험으로 볼 때에 믿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들으면서 믿음의 갈등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는 한 가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했다면 믿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정혼한 요셉이 다윗의 자손이었음 말하는 이유입니다. 다윗의 자손에서 구세주가 오신다는 약속을 믿고 있었다면 믿음의 갈등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탄의 진정한 기쁨은 임마누엘을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자 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예언과 다윗의 언약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성경은 이 예언이 이루어질 것임을 말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평안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함께 계심을 믿을 때에 찾아오게 됩니다.

2. 은혜 받은 자의 축복은 하나님의 임재를 본인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35절) 성령이 자기 자신에게 임하시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령의 임재는 하나님의 사랑의 임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믿는 사람은 그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영이 성령입니다. 예수님의 영이 내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는 자에게 그 사랑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은 그 길이 험하더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간 수많은 신앙인들이 이 경험을 하며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삶을 희생한 사람들의 사역에는 그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히는 이유입니다. 사도 바울의 삶을 보면 고난의 삶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사도 바울은 삶 속에서 감사와 기도 속에서 기뻐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성령의 임재를 통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이유는 믿음으로 받아드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38젛) 마리아가 천사의 말이 이해되어서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약속을 통하여 믿음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만일 자기 자신이 이해되어서 믿어진 것이라면 이미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기 자신의 지식으로 이해되었다면 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기 자신의 경험으로 이해되었다면 그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 안에서 이해되어질 분이 아닌 초월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할 때에 하나님이 경험으로 알게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3. 은혜 받은 자의 축복은 하나님의 임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36절)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마리아의 친척 엘리사벳이 임신 사실을 알려주며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나이가 들어서 임신할 수 없었던 엘리사벳이 임신 6개월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보여줌으로 더욱 믿음의 길로 가게 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면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모든 것들이 하나님과 관계되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만나는 만남이 하나님이 주신 만남임을 알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일어나는 사건들도 평범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찾고,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기도를 통해 찾습니다.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낳기 전에 이미 엘리자베스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마리아! 처녀이고 정혼 자가 있는 상태에서 천사가 찾아와 성령의 잉태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를 자기 자신의 몸에서 출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미리 즐기게 합니다.

성탄의 의미를 자기 자신의 믿음 안에서 진정으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은혜 받은 자로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오는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보는 가운데 진정한 구원받은 즐거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선물과 파티와 만남을 생각하기 전에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성탄의 기쁨을 진정으로 누리시기 기원합니다. 당신은 이미 은혜 받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예수님의 사랑을 통한 임마누엘의 축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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