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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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1월 29일            그 날을 기다리며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예레미아  33 : 14 - 16
누구나 다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무엇인가를 기대하며 기다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기다림! 그 기다림이 무엇을 기다리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이 다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자기 한계를 넘어서 소망 가운데 즐겁고 평안하게 설렘 가운데 기다리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 한계 속에서 절망 가운데 슬프게 불안한 마음으로 부담 가운데 기다리게 됩니다. 물론 진실하지 않은 믿음도 이러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생은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영원히 아 땅에 살고 싶지만 죽음의 결과만 기다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나이가 젊을 때는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그 날이 다가옴을 느끼면서도 애써 부인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환자들은 대부분은 절망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세월을 허비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공포로 매순간 매순간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많지는 않지만 천국을 소망하며 그 시간을 유용하고 보람 있게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남은 순간순간들을 의미가 있게 보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환자는 아니지만 사실 그 날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 날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이 인생이기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생의 기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이 영생의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오늘 본문은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이미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한 북 이스라엘, 그리고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당한 남유다, 이 암담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 그 날을 기다리며 회개와 소망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다윗 언약 즉 다윗의 후손을 통한 메시아의 약속입니다. 메시아 왕국이 이루어질 그 날에 대한 약속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림절, 대강절의 시작입니다. 라틴어 Adventus “오다”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메시아 오실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림을 의미합니다. 신앙인의 기다림은 믿음의 실상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성탄절까지 각 주일마다 4개의 촛불을 켜가며 기다립니다. 첫째 주는 보라색 초에 불을 켭니다. 산 소망을 주시기 위해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둘째 주도 보라색 초에 불을 켭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셋째 주는 핑크색 초에 불을 켭니다. 기쁨의 소리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넷째 주는 보라색 초에 불을 켭니다. 용서를 위해 대속의 사랑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흰 색에 불을 켭니다.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타냅니다. 이미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강절을 왜 그리스도인들을 지켜야 하는가? 세월을 허비하지 않고 삶을 알차고 보람이 있게, 그리고 의미가 있는 삶을 살아감으로 천국을 누리며 천국으로 가는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1. 그 날을 기다리며 그 날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이 성은 여호와는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15,16절) 그 날과 그 때를 말씀합니다. “내가 다윗에게서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가지는 싹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싹이 트는 탄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태어나게 하시는 날입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눅 1:27)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정의와 공의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심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이루는 날입니다. 다 이루어 안전하게 영원히 사는 날입니다. “이 성은 여호와는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의를 이루어주신 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면서 그 탄생을 예언한 메시아의 예언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날,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복 주신 존재를 회복되는 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드리는 간증하는 날입니다. 성육신하신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십자가상의 대속을 통한 영생의 기쁨이 이루어지는 그날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생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기 시작하는 날이며 성령이 내 마음에 임재하심을 누리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의 기다림은 천국의 입성, 그 뿐만이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기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기다림입니다. 이런 기다림 속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소망을 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심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알고 믿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앞에 어떤 신비한 축복을 누리게 하시려고 그러시는 지를 궁금해 하는 믿음의 삶을 삽니다. 하루의 삶을 시작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사용하실 일에 궁금해 합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역자로 사용됨의 기쁨을 믿음으로 미리 누립니다. 고 김영삼 대통령을 고난을 기회로 삼은 대통령이라고 말합니다. 김대통령은 한국의 충현교회 장로님이셨습니다. 고난을 기회로 만드는 그 힘 밑에는 믿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날은 하나님이 정하신 날이지 인간이 정한 날이 아닙니다.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확실하게 임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인내를 가지고 설렘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2. 하나님이 일러준 선한 말을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14절) 신앙인이 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세상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일러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준”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에게 생명과 기쁨과 바른 길을 가게 하는 진리인 하나님의 뜻을 전해 주시는 “선한 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구체적인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우선 점검하고 주의하여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연 나의 삶은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는가를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삶이 모두 같아 보여도 어느 곳에 연결되어 있는 가야 따라 쏟아지는 것이 다르고 담겨지는 내용물이 다릅니다.

어느 날 바쁜 일 가운데 전기밥솥을 눌러놓고 다른 일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한 후에 밥을 먹으려고 오니 생쌀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전기 코드가 빠져 있는 것을 점검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 잊어버리기 쉬운 것은 연결된 곳을, 연결된 것이 빠져 있는 것을 살피지 않는 일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도 연결된 곳이 빠져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삶 속에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아니라 사람과 세상의 임재입니다. 마음에 진정한 평안과 기쁨은 없고, 무엇인가 불안과 초조함 그리고 짜증만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자기 자신의 삶을 비춰보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대화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삶에는 평안과 기쁨 그리고 삶의 보람이 나타납니다. 자기 자신과의 선한 싸움을 싸우면서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웃을 격려하며, 이웃을 도우며,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함께 하며 돕는 자가 됩니다.

3.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짐을 미리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의 약속이 있고, 이를 믿을 때에 순종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약속의 자녀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경이 구약과 신약 즉 약속으로 나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아기 예수 탄생의 약속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약속은 믿어야 그것이 약속이 됩니다. 약속은 오늘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이 약속을 미리 누리며 즐기게 만들어 줍니다. 약속에 대한 믿음은 소망을 가져다줍니다. 물론 그 약속의 구체적인 것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중심과 열매의 전체는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그 약속을 미리 누리게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처음에는 전체적인 것을 누리면서 믿음으로 소망가운데 과정을 통하여 구체적인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강절, 대림절! 이 땅에 대속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용서의 은총으로 우리들에게 구원의 기쁨을 통한 영생의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오신 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합니다. 오늘의 삶 속에서 우리 안에 내재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통한 성령의 열매를 소망하며 그 임재의 역사를 기다리는 우리들입니다. 이 대강절을 통하여 삶의 근원이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깊은 대화인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는 성령을 좇아 살아가고 있는 지를 점검하며 다짐하는 기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쁘기 전에 연결된 곳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기대하며 무엇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 지를 생각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간증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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