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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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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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1월 15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사무엘상  2 : 1 - 10
오늘 예배에서 죄의 고백과 용서의 확신으로 부른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그의 영광 한없다 허락하신 말씀대로 주가 친히 세웠다”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는 존 뉴톤이 작사한 찬송가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애송하는 찬송입니다. 특히 305장은 “Amazing Grace”로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잘 아는 찬송입니다. 존 뉴톤은 해군 병사로 근무하다가 탈영하여 노예선의 선장이 됩니다.

그러다가 노예선이 침몰하는 사건을 통하여 자기 자신의 실체와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음을 통하여 인생의 전환점(turning point)을 가져 신학을 전공하게 되어 영국 성공회 목사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뉴톤은 가사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간증합니다.

오늘 본문은 한나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내용입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고 있었으나 첩인 브닌나에게 무시를 당함으로 서러웠던 한나였습니다. 한나는 애끓는 기도와 서원 그리고 그 응답으로 아들 사무엘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찬양의 기도를 드리는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삶의 진정한 기쁨의 유무는 하나님을 경험하느냐 아니면 세상을 경험하느냐 아니면 예수님의 마음을 경험하느냐 아니면 자기 자존심 경험하느냐에 달립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란 삶 속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1.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삶입니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1절)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면 찾아오는 것이 내적 즐거움입니다. 살아가는데 경험의 변화를 가져오는 즐거움입니다. 자기 자존심 경험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즐거움입니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한나는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응답이나 성취를 통한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찬양합니다.

아들이 생긴 것, 이제 브닌나에게 설움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의한 만족의 기쁨은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기쁨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맞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실감하는 기쁨은 오직 신앙인만이 가질 수 있는 기쁨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상황과 조건의 기쁨에서 관계의 기쁨으로 전환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고 믿어지면서 환경과 조건이 초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초점이 됩니다. 오늘 성찬을 나누는 것도 환경과 조건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입니다.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한나는 자녀가 없어 무시와 조롱을 당하였지만 이제 하나님을 경험하며 무시와 조롱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며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권위와 능력과 명예를 회복함을 의미합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 기도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자신이 그 영광의 도구가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기가 죽어지내던 삶에서 자기 자신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을 간증하며 담대하게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합니다.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쁨입니다.

2.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3절) 한나는 지식의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에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아십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행동을 보시고 평가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브닌나의 교만한 마음이 한나를 업신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한 채 함부로 이웃을 판단하고 스스로 남보다 낫게 여기는 모습이 교만의 모습입니다.

교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닌 자기와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속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관계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교만과 오만은 이웃과 비교하며 이웃보다 자기 자신을 낫게 여기며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교만과 오만은 자기 자신을 믿기에 하나님에게 맡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닌나는 자녀가 있음을 가지고 한나를 무시하며 질투와 시기하게 만들어 갑니다. 한나를 아프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마음을 상하게 만들어 갑니다. 하나님 앞에 울며 기도하게 만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가진 것으로 자기 절대화 혹은 우월화를 시킴으로 이웃에게 군림하려는 속성을 가집니다. 그러나 신앙인인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하여 자기 존재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한나의 즐거움은 자기 자신의 환경과 조건에 의한 즉 세상과의 관계에 의한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관계의 즐거움입니다. 아무리 환경과 조건이 힘들고 어렵다하더라도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기에 소망 가운데 즐거워합니다.

오늘 성찬을 나누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누린 그 즐거움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없을 지라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그 사랑을 확신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삶입니다.

따라 하실까요! “나는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신다” “나는 없지만, 하나님은 있으시다”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아신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이에 순종한다.” 교만한 자를 꺾으시고 인생의 자랑거리를 하나님이 거두시면 참담과 수치가 됨을 한나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먼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하나님께 맡기고 간구하며 서원하여야 합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거룩하신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2절) 하나님 한 분만이 유일하신 절대자이시며 신실하신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생과 구별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3.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9절) 하나님의 거룩함을 아는 자들은 자기 자신의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니 하나님의 자녀들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17-19)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뜻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삶에 하나님의 보호가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에게 심판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별된 삶인 거룩한 삶은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하나님의 책임지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의인의 생명과 악인의 죽음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의인의 구원과 악인의 멸망을 말씀하시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한나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결국에는 메시아의 도래까지 내다보게 됩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10절)

한나는 무자한 자기 자신의 처지를 하나님께 맡기면서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하나님이 누구이신 지를 실감합니다. 결국에는 구원의 진리까지를 깨달아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기쁨에 거하게 됩니다. 이제 환경과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문제임을 깨달음으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환경과 배경을 탓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죽기까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십시오. 자기 자신의 실체를 깨닫고 겸손하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인 진리로 구별되십시오. 이러한 삶에서만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실감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며 나누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됩니다. 세상과 자기 자신을 경험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인 그리스도를 경험하는 즉 복음의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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