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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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16일            지혜 있는 자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에베소서  5 : 15 - 21
지혜는 학식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학벌과 지위로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식이 많아도 지위가 높아도 어리석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지혜는 인격수양으로 되는 것도 아닌 것을 인생은 압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을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광복 70주년! 수많은 지혜 자들이 있었기에 조국에 광복이 온 것입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상관없이 올바른 판단력을 한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올바른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판단력은 올바른 기준을 가질 때만이 가능합니다. 이 올바른 판단력은 기준이 바로 되어야 하는 데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단할 때 가지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일부만 생각하며 판단합니다. 바로 앞만 생각하며 판단합니다. 겉에 것만 생각하기에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함으로 결국에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어리석은 일임을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전부를 살펴보며 판단합니다. 공동체를 살펴보며 판단합니다. 먼 미래를 생각하며 판단합니다. 겉만이 아니라 안에까지도 생각하기에 신중한 삶을 통하여 보람과 의미가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도바울은 본문 이전까지 세상 사람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옛 사람과 새 사람으로 구분하며 어두움과 빛 등으로 대조합니다. 그러면서 지혜 있는 자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주의 하여 세월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15절)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려면 먼저 자세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유는 사탄은 우리들이 자기 자신의 덫에 걸려서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기에 무수한 덫과 함정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세월 따라, 유행 따라 목적 없이 살아가게 만들어갑니다. 자존심과 욕심이라는 것을 사용하여 이 덫에 걸리기를 기다립니다. 그 덫은 진짜 같은 가짜입니다. 그 덫은 진실 같은 거짓입니다. 그 덫은 사랑 같은 미움입니다. “주의하여”라는 원어의 뜻은 “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엡 5:13) 제대로 보아야 주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둠 가운데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 확실한 것입니다. 감추어진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이 채면을 걸며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이 자칭 의인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알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것도 참 빛으로 자기 자신의 삶을 비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 빛이 비춰져야만 제대로 자세히 볼 수가 있게 됩니다. 주의하지 아니하면 세월을 허비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지를 못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 주위를 살펴보면 삶의 보람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일들이 허다함은 주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에 누릴 것을 누리 못하며 세월을 허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 그 당시에 제대로 보지 못함을 후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왜 내가 그 때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나?” “나는 교회를 위하여 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교회에 분란과 갈등의 원인이 되다니” “그것이 그렇게 그분에게 상처가 될 줄을 몰랐는데” “과거의 모든 삶이 누릴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살아왔을까?” 지혜로운 삶을 살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인생에게 다가가지 말고 하나님께 다가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보람과 의미가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2.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는 삶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16,17절) “세월을 아끼라” 라는 원어의 뜻은 기회를 구속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 소유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으로 시간과 기회를 머물게 하여 흘러가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저 시간과 기회가 흘러가 영원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기회와 시간으로 영원히 그 열매를 맛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복을 위해 애쓰신 선조들이 바로 이러한 사람들 중에 하나님입니다. 조국 광복을 위해 자기 자신의 시간과 기회를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자기희생을 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역할을 한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의 매 순간 순간은 중요합니다. 이 땅에서 사라질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 순간을 제대로 잘 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의 뜻을 찾는 것이 제대로 보는 것이라 말합니다. 참 빛 되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보는 눈을 가지는 것입니다.

때가 악하다고 하는 것은 자기중심의 삶을 살아가기에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자기 자신에 갇혀있기에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기 자신에 갇혀있기에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이 복잡하고, 상대방마다 다르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찾을 때에 단순해지고 완전한 판단 기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바로 주의 뜻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며 시간을 구속합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실천하려는 삶을 살아가는 일에 전념합니다.

그리스도의 법이 삶을 주관합니다. 바로 이러한 삶에 겉만이 아니라 안을 보며, 오늘만이 아니라 먼 미래를 봅니다.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봅니다. 진정한 유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공동체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마이클 윈슬러라는 영어권 교우가 있습니다. 지난번 단기선교에 신청을 했었는데, 가기 전에 취소를 합니다. 신청했던 것은 12명이 되지 않을 때였고, 취소할 때는 많은 숫자가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은 여러 번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단기선교의 유효인력을 알고 있습니다. 12명이상은 꼭 필요하지만 17명은 가지 않아도 되는 숫자입니다. 자기 자신이 가지 아니하면 경비가 줄어드는 것을 알기 때문에 취소한 것입니다. 헌금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판단기준은 주의 뜻이었습니다.

3.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삶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18절) 임재하신 성령님이 역사하시도록 드림을 의미합니다. 지난 수련회에 이연길 목사님께서 성령 충만은 의지라고 하신 말씀이 이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의 단비가 항상 내리고 있은데 자신의 그릇을 엎어놓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릇을 제대로 놓는 것이 신앙인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지혜자는 자기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빛으로 비춰보아 버릴 것은 버리고 해야 할 것은 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은 스스로 기관차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철로를 놓을 수도 없습니다. 인간은 객차에 불과합니다. 객차는 기관차가 끌어주어야 정해진 선로를 달리면서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가지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을 안개와 같거나 불면 흩어지는 겨, 연기 같다고도 말합니다. 이러한 인생에 순간순간에 의미와 보람을 찾아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좌절하지 아니하고 그 잠간의 기간 동안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으며 살다가 하나님 나라에 갔을 때에 그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게 됩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고 생각하며 행동하며 살아간 그 시간이 진짜 인생이라는 고백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세히 주의하여 세월을 아끼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그 판단을 결단하며 성령님께 맡기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용서하며 사랑을 심어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삶에 신기하게도 찬송이 나오고, 감사함이 있고, 서로 존중하며 복종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시간에 사랑과 희생을 투자하여 시간을 사십시오. 이것이 세월을 아끼는 것입니다. 인생에 남는 것은 사랑으로 뿌린 씨앗만이 열매로 남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감동과 보람과 의미가 있는 삶이었음은 사랑의 실천한 일들입니다. 아마 어떤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죽은 사람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설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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