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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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19일            성전이 되여가는 삶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에베소서  2 : 11 - 22
21세 초 인간의 평균수명은 80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짧음을 의미하기에 잠깐 있다 사라지는 안개 혹은 들풀에 비유합니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시 103:15)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하거나 아니면 인생의 마지막이 되면 실제로 그 동안 중요하게 여기던 것들이 헛됨과 부질없음을 깨달으며 후회합니다. 한 사람의 삶을 마쳤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그 삶을 부러워한다면, 한 사람이 삶을 마감하고 천국으로 향할 때에 신앙인들이 부러워하는 삶입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삶이라면 보람이 있는 인생입니다.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생명력을 주는 삶을 살아간 사람입니다. 인생에 진정한 가치와 보람은 다른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해 이웃에게 진정한 유익을 주고 자기 자신은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부르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이웃에게 전하기 위함입니다.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신앙인들이 모인 공동체인 교회는 예수님이 칭찬하시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삶 혹은 교회를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를 지어가는 삶으로 사도 바울은 비유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실감이 있게 표현하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삶입니다. 살아가는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만끽하며 세상에 그 사랑을 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가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본문을 통하여 살펴보기로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20절)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는 삶이나 교회는 그 터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터가 바로 되지 아니하면 원하는 집이 제대로 세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앙인의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와야 합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가르치는 사역자들입니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라고 하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의 터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말이 아니라, 인간의 말이 아니라, 철학과 과학의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둔 삶에서 만이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 뿌리를 두거나, 다른 곳에 연결된 곳에서는 다른 것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에 뿌리를 둔 처소는 성령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이 거하시기에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정욕에 뿌리를 둔 처소는 사탄의 역사에 의해 세상이 거하기에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 밖에 있게 됩니다. 육체로는 이방인이며, 할례 받지 않은 무리로서 그리스도의 밖, 이스라엘 밖에 있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산 소망이 없이 하나님도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약속의 외인입니다. 하나님과는 원수가 되어 있고 하나님과 사이는 담으로 막혀있습니다. 이러한 삶에는 하나님을 결코 경험할 수 없습니다. 영적 세계를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세상만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들만 경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에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매 순간 세상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하나님의 처소인 성전을 지어가는 삶에는 더욱 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며 영적 체험을 해 나갑니다.

2.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20,21절) 하나님의 말씀에 터전을 두고 집을 지어가는 신앙인들은 말씀의 중심, 말씀의 결론이 되는 모퉁이 돌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초석을 의미합니다. 모퉁이 돌은 벽과 벽이 만나는 지점에 놓여 진 돌입니다. 벽과 벽을 연결하는 것이기에 중심이 되어 집니다. 삶의 모든 관계의 중심이 그리스도 예수가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 안에서 건물마다 지어져가고, 예수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며,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교회의 사역도 예수 밖에서 하면 하나님이 거하지 않습니다. 선교도 예수 밖에서 하면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찬양도 예수 밖에서 하면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예배도 예수 밖에서 하면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구제도 예수 밖에서 하면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사랑도 예수 밖에서 하면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삶에도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 살아가면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면 하나님이 거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그 이유는 오직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만이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이 하나님과의 사이게 막힌 담을 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이 계명의 율법을 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입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시는 분은 오직 예수입니다. 새 사람이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입니다. 수많은 신앙인들이 살아가면서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를 지어간 사람들입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주를 바라보며 주님을 눈으로 삶을 바라본 사람들입니다. 억울하고 힘들 때에 자기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주를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을 품을 때에 주님의 용서의 은총을 힘들어 이웃을 용서하게 됨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이신 로버트 제메인 토마스 목사님의 순교가 그러합니다. “예수 예수” 외치며 쪽 복음을 던져주며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그 순교의 힘이 주안에 있을 때에 생긴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용서의 사랑 즉 원수 같은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아들로 삼을 수 있는 힘도 주안에 거할 때에 나옵니다. 주기철목사님의 일사각오 즉 신앙을 위해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는 힘도 주 안에 거할 때에 나옵니다. 자기 자신이 평생 모은 재물을 미래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사회 지도자들을 키우기 위해 아낌없이 쓸 수 있는 힘도 주안에 거할 때에 나옵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아닌 주님을 초석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자존심과 욕심에서 해방되어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힘입니다. 이기심에서 떠날 수 있고, 인기와 체면에서 해방되어 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힘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연결 초석으로 삼기 때문에 나타나는 힘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 된 자만이 진정한 화평을 누리는 이유입니다. 그러한 화평 속에서 만이 진정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22절) 하나님이 거하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도우시는 분입니다. 성령의 감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이제 하나님과의 화목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경험하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삶에서 누리며 나누게 됩니다.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이스라엘 나라 안에, 약속의 외인이 아닌 약속의 당사자인 약속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세상에서 소망이 없는 인생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순간순간의 삶 속에 하나님의 존재를 경험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제 자기 자신이 세상 속을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거룩한 무리인 성도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권속이며 천국 시민권자임을 깨닫고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같이 믿음의 공동체인 성도들의 귀함을 알고, 같은 믿음의 공동체인 성도들의 거룩함을 알기에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관계의 연결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웃 낫게 여기며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경험해가게 됩니다. 겸손과 희생과 용서와 관용의 열매가 축복임을 경험해 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삶을 통하여 알아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이 헐렸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원수된 것을 소멸하였기에 삶의 부활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터 위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관계를 가지면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어져 가는 성전이 되어 가는 신앙인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이 거하심입니다. 이 경험을 통하여 더욱 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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