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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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5월 24일            마음을 살피시는 이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로마서  8 : 22 - 27
내일은 미국의 현충일입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연방공휴일로 즐기지만, 바비큐를 하는가 하면 가족끼리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나 이날이 되면 그리움에, 그리고 슬픔에 젖는 사람들이 있게 됩니다. 바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유가족입니다. 묘지를 방문하여 함께하던 시간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할 것입니다. 아마도 아프카니스탄이나 이락에서 목숨을 바친 분들은 그 아픔이 아직도 힘들게 다가올 것입니다. 고난의 시간! 고난이 다가오면 인간은 누구나 다 마음에 고통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알아주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마음의 고통을 확실하게 알아주는 사람들은 전무하다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흔히들 “왜 내 마음을 몰라 줄 까?”라는 말을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인간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음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마음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를 질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배우자가, 부모가, 자녀들이 마음을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 마음을 모르기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안다고 해도 추측에 의해 알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과 이웃의 마음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아시는 분이 계시는데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살피시며 심령을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 괴롭고 힘들고, 억울하고, 아픈 마음을 알고 계십니다. 신앙은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의 인도하심을 받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비밀이 어디 있는 지를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해야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구원의 확신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 사회에서도 능력과 지혜를 가진 힘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 사람에게 맡김으로 마음 속에 있는 걱정과 염려들에서 해방됩니다. 그분이 해 줄 수 있거나 알 수 있는 일이라면 가서 부탁하면 됩니다. 콜린 에반스라는 미모의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에반스는 라이프와 룩이라는 잡지에 표지 모델로 나올 정도로 상당한 미인이었습니다. 여배우가 유명한 잡지에 표지 모델이 된다는 것은 그 인기와 명성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어느 날 그녀가 조반 식사 자리에서 연설할 때 그녀가 연단에 올라가자 흥분의 도가니로 바뀝니다. 박수와 휘파람 소리로 장내는 흥겨운 환영의 물결이 넘치며 흥분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단에 올라와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 말에 모두가 그 행운의 남자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며 알기를 원합니다. 그녀의 대답은 뜻밖의 대답이었습니다.

“네 나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 말을 하자 그곳은 조용해졌습니다. 그 후에 에반스는 배우를 그만 두고 목사와 결혼하고 선교사로 나가려고 훈련을 받고 있을 때에 빌리그래함 목사님이 이 부부와 식사를 하며 묻습니다. “콜린 자매님은 헐리우드의 그 별과 같은 성공을 물리치고 주님을 섬김에 후회가 없습니까?” “저는 헐리우드의 스타나 영국의 여왕의 자리나, 미국의 대통령 자리와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저에게 이처럼 귀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확증된 사랑을 믿는데서 시작됩니다. 마음에 고통으로 가득 찰 때에 사탄이 와서 속삭이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과 불신입니다. 그러나 승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믿음 위에 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은 자기 자신을 위해 죽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을 확신하는 곳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시고 계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러한 확신이 완전한 승리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 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7-39) 승리도 넉넉히 이김을 가지는 승리, 즉 여유 있는 승리입니다. 그 사랑은 어떤 상황과 조건 그리고 어떤 피조물이라고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확신이 마음의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

2. 소망가운데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맡김은 소망을 가져오게 합니다. 마음을 정확하게 그리고 온전하게 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기에 그 사랑의 확신 속에서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믿음의 본을 보인 분들이 바로 이 길을 택한 분들입니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고난을 당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고난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하나님께 나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소망은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믿음도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미래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24절) 보이지 않지만 바라는 것이 소망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믿는 자의 구원의 소망입니다. 즉 마음에 걱정하고 근심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해결되어질 것이라는 구원의 소망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기 자신이나 이웃의 마음을 살피신 하나님께서 그 고통과 걱정과 괴로움을 모르는 척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의 확신 속에 소망은 오늘의 고난이 연단임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랑의 확신 속에 소망은 오늘의 고난이 더 아름다운 열매를 위한 과정임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소망가운데 구원의 확신은 인내의 기다림을 가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신 그 구원의 때를 인간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인간이 온전하다고 하는 그 때가 잘못된 때일 수 있습니다. 그 온전한 때를 아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성도 분이 이곳으로 옮긴 후에 건물을 보며 한 말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그 전에 건축을 위해 추진하던 것들이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땅이 문제가 생겼을 때에 안타까워 속을 태웠던 것도, 유대인 회당이 매물로 나와 우리들의 교회가 될 줄 알았지만 안 되었을 때에 안타까웠던 것도 다 뜻이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건물을 하나님께서는 거저 주셨는데!” 인간의 한계와 무지는 그 때를 잘 알지 못하는 것도 포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소망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3.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들이 하게 하시면서 인도하여 주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들이 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성실한 순종을 통하여 우리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은 구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제 일 먼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우리들에게 지시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이 뜻을 인간적인 생각이나 방법을 통해서 아는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알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모든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통해서 알려 주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해 주시는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우리들이 알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26, 27절)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아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 신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함부로 생각해서 말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열심히 찾으며, 찾더라도 그 뜻이 확실한 것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도록 보여 달라는 기도는 결국에는 기이한 사건일 일어나게 됩니다. 순종할 수 있는 힘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더라도 인간은 연약하기에 순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에 성령의 도우심을 요청해야 합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랑의 힘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 힘든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것도 완벽하고 완전하게 알고 살피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환경과 조건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십시오. 그것은 구원의 확신 속에서 소망을 가지게 되며, 인내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말씀의 묵상과 기도를 통하여 성령의 도우심을 요청하며 찾으십시오.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할 힘을 달라고 성령의 도우심을 요청하실 때에 성령의 충만함을 통하여 순종하게 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성도들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밖으로 뛰어 나가 복음을 전한 이유가 여기에 있기에 우리들은 오늘 성령강림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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