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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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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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22일            사역자의 순종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베드로전서  3 : 18 - 22
마포삼락(사무엘 휴 마펫) 목사님께서 하늘 나라에 가셔서 추모 예배를 드린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래 전 목사고시 채점을 할 때에 이름표에 사무엘 휴 마펫라고 적혀 있어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버님이 마포삼열(사무엘 오스틴 마펫)목사님이십니다. 맥코믹 신학교 다닐 때에 마포삼열 목사님의 초상화를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최초의 신학교인 평양신학교를 세우신 분입니다. 그분의 일대기를 읽어봅니다. 낯설고 주위 환경이 열악한 선교지에서 박해의 두려움을 가지고 선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역은 고난의 여정이었지만 그 고난의 수고를 통하여 말할 수 없는 풍성한 열매들이 맺혀가게 됩니다. 양화진에 선교사 자녀들의 무덤이 많이 있음에도 자녀를 묻고 그 땅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하는 초대 교회 교인들에게 고난과 역경이 엄습해 왔고 앞으로도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다가올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고난을 두려워하거나 소동치 말고 선한 양심을 가짐으로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고난 가운데 어떻게 해야 승리하여 도리어 은혜와 사랑을 누릴 수 있는 지를 알려줍니다.

1. 고난가운데 은총 받은 자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18절) 단번에 라는 뜻은 ‘한번으로 영원히’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1,12)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없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음을 의미합니다.

완전한 속죄!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대속의 사랑으로 속죄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자기 의를 통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고난 가운데 있게 되면 내가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러한 고난이 온 것 같은 죄책감에 늪에 빠지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 이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임을 확신하지 못할 때에 고난 가운데 이 죄책감의 사로 잡히게 됩니다. 구원의 확신은 이미 아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불의한 자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의인이심을 아는 것입니다. 그 아무 죄가 없는 분이 자기 자신을 대신해서 죽으심으로 자기 자신이 용서함을 받은 존재가 된 새로운 피조물인 그리스도인임을 아는 것입니다. 대속의 사랑! 인간은 누구나 다 죄성을 가진 불의한 자입니다. 육체의 본능대로 감각과 감정대로 살아갑니다.

정욕을 따라가며 욕심에 한계가 없이 살아갑니다. 이 욕심은 대리만족으로 이어집니다.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을 자랑하며 대리만족을 하게 됩니다. 나라와 인종, 학교, 고향등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이 업신여기면 화가 나고, 존중되면 기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의롭게 하기 위해 책임전가를 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어떤 일에 큰 책임을 지게 될 때에 쉽게 핑계를 대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쉽게 이웃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자기 의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구원의 확신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죄책감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기회로 받아드립니다. 대속의 사랑을 이미 받고 확신하기에 삶 자체가 그 받은 바 대속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자랑도 그리스도와 자기 자신과 관련되지 않은 이웃을 자랑합니다. 구원의 확신은 이미 자기 자신의 불의를 깨달았기에 이웃의 불의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용서하며 용납합니다.

로마시대에 한 노예를 믿고 귀하게 여기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 노예에게 동료 노예들이 더 필요하기에 노예시장으로 함께 가 노예를 사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노예 가운데 늙고 힘이 없는 노예를 그 노예가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혹시 그 노예의 아버지일지 모른다고 해서 모르는 척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주인이 그 노예가 아버지 인지를 물어봅니다.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노예는 자기 자신을 납치해다 노예로 판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노예가 주인에게 말합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 노예를 보는 순간에 주님이 돌보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은 그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2. 고난을 통하여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18절) 예수님께서 대속의 사랑을 주심은 우리들을 인도하여 하나님 앞으로 가게하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통하여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 안에 거할 때에 고난이 축복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인이라고 하면서도 주 밖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려보려 합니다. 하나님께 인도해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입니다.

예수님을 인식하지 못하는 십자가도 아닙니다. 어느 목사님이 임종을 앞 둔 환자가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그 십자가를 의지하며 죽음에 임합니다. 목사님은 십자가를 빼앗으며 구원의 확신을 다시 점검해 주었다고 합니다. 구원은 십자가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는 데서 옵니다. 요즘 우리들은 주위에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공포 속으로 인도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작년에는 홍혜선이라는 사람이 12월 전쟁설을 유포하여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했습니다. 더욱 그 사람의 말을 믿게 된 것은 미국의 명문 플러신학교를 다녔다는 것입니다. 퓰러신학교는 선교학으로 유명한 신학교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말하는 이론은 퓰러신학교의 신학관하고는 정반대되는 것입니다. 물론 회개는 좋지만 책임을 지지 않는 이론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전쟁은 나지 않았고 셀 수 없는 많은 가정이 파괴되며 해외로 도피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물었더니 하는 말이 “제가 언제 가라고 했나요?” 하나님의 사랑의 확신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담력을 얻게 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맹렬히 타고 있는 풀무불 앞에서도 두려움 가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은혜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 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8)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것은 선한 양심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양심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영향을 생각하며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시 점검하며 확인해야 합니다.

3. 승리의 기쁨을 전하는 것입니다.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18,19절) 구원의 승리를 알리는 것입니다. 옥에 있는 영은 노아 시대에 노아를 비웃었던 세상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조롱했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21,22절) 세례 받은 자입니다.

인증은 증표입니다. 구약에는 방주가 예표 합니다.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한 회개와 용서의 은총에 대한 확신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구체적인 경험이 없을 지라도 말씀을 믿고 복음에 순종하면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께 향할 때만이 누립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에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고난을 통하여 절망 가운데 나가게 해 하나님을 떠나게 멀어지게 만듭니다. 성령은 고난을 통하여 소망 가운데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비밀, 하나님과 깊은 교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게 됩니다.

죽음은 두렵지 않습니다. 천국을 알기에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영생의 기쁨을 누리는 고난은 한 방법임을 알게 됩니다. 고난을 주 안에서 이겨내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신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에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을 경험하십시오. 단번에 속죄 받았기에 죄책감에 사로잡힐 이유가 없습니다. 그 사랑 안에 거하십시오. 그 사랑을 붙잡으십시오. 이해가 안 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여 그 사랑에 순종하시며 그 사랑을 경험할 때에 고난이 축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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