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  처음으로
   †  교회안내
   †  예배안내
   †  교회약도
     환영의글
   †  교역자소개
     교회연혁
     교회행사
     교회조직
     선교활동
     주일설교
     주간소식
   †  특별집회
   †  예식안내
   †  영어예배
   †  미국장로교
 문자설교                                                
  2015년 2월 15일            사역자의 순종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열왕기하  2 : 1 - 11
교회에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며 열심을 다하던 사역자들이 이사를 하거나 사정이 있어 교회를 떠날 때에 걱정을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세들을 잘 지도하던 교역자가 공부를 위해 사임할 때에 두려움에 학부모들이 걱정하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리스도의 본을 보여주는 집사님이 학위를 마치고 떠날 때 걱정하는 교우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본이 되는 사역자들이 사역을 그만 둘 때에 두려움이 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역자를 존경하게 됩니다. 그 존경이 믿음의 대상이 서서히 되어가다가 하나님 대신에 믿음의 대상이 되기가 쉽기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 옵니다.

신앙의 본을 보여주던 믿음의 공동체에 어려움이 다가오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러한 실수입니다. 공동체의 일원이나 후임자 혹은 후계자들에게 다가오는 것도 두려움도 바로 이러한 사역에 본질을 잃어버릴 때입니다. 선임 사역자에 대한 믿음이 선임 사역자의 부재로 인한 두려움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의 임무가 교대되는 광경을 보여줍니다. 아합왕 때 우상숭배자들을 물리치며 남은 자들을 보호하던 엘리야가 이제 그 후계자 엘리사와 헤어져야 하는 시간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인간적인 면에서 두려움이 엄습할 시간입니다. 가는 자는 후임자에게 믿음이 없을 때에 두려움이 생깁니다. 물론 선임자에게 의지할 때에 선임자의 부재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전혀 경험도 없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야에게는 두려움이 발견되지 않지만 엘리사가 두려워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들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에 누구를 믿고, 누구에게 순종할 때에 본인과 사역의 대상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게 되는 지를 살핍니다. 사역의 순종이 어디에 있는 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회오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1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인 우리들을 부르실 때에 이미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사역자들은 피조물이기에 한계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거나 어렴풋하게 알게 되기에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한국을 방문할 때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가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세요?” “목회자가 되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세요?” 이미 목사 안수를 받을 때에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했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국 방문 시 주위에 되어진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있었음을 알기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부름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인간의 계획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목적이나 뜻을 이루기 위해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위해 부름을 받았음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은 다름을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영원하고 완전하지만 인간의 생각은 한시적이고 불완전한 생각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이기에 잘못하면 자기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기 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중심적인 것을 내려놓아야 만이 하나님의 생각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하나님께로 신비한 방법으로 부르실 계획입니다.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리고자 계획하십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인간은 도저히 할 수 없기에 신비하다 혹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의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사역 자체나,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사역 자체, 선교자체, 부서 자체가 믿음의 대상이 되며 경쟁하고 비교하며 자기 자신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엘리사가 이제 사역자로서 두려움으로 엘리야를 많이 의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2, 4, 6절) 엘리야는 현지에 머물라하고,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가며 떠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엘리사의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믿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 믿음의 대상이 사라짐으로 두려움이 오는 것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예를 보아도 이러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모세의 후계자였던 여호수아도 모세가 사라지자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지도자가 될 때에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종 같았지만 자기 자신을 바라보니 자신이 없어집니다. 하나님은 모세만을 사랑하시는 것 같지 자기 자신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지배합니다. 자기 자신은 모세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수 1:5,6)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모세와 여호수아 모두가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하나님의 사역자입니다. 바로 이 사역자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자신임을 확신할 때에 담대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자기 자신의 뜻이나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고 순종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에 간구해야 합니다.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9절) 두려움! 엘리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엘리야에게 간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엘리야가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중보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사역자의 기도가 필수입니다.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해야 하나님의 능력을 자기 자신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기도의 제목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하나님께 사용되게 해달라는 기도여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의 임재의 간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체험의 간구입니다. 사역자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찾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간구여야 합니다.

두려움은 자격론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 자신이 하려고 하니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 즉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경험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경험입니다.

물론 엘리야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의 요청은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여기서 엘리야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나님께 간구하라는 믿음의 요청이어야 합니다. 엘리야는 권한이 없고, 능력도 없고 다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사용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알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게 합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해야 합니다.

엘리야를 통한 하나님의 능력의 경험은 엘리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10절) 엘리야가 겉옷을 말아서 요단강 물을 치니 갈라지는 경험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능력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주셨던 능력을 엘리사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승천의 영광!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11절) 에녹의 승천!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엘리야의 승천! 에녹의 승천! 예수님의 승천! 인간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역자에게 신비하고 오묘한 사건을 통해서 격려하고 힘을 주게 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 그리고 하나님이 보여 주신 일입니다. 인생이 알 수 있는 길은 기이하고, 신기하고, 신비한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인간이 도저히 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의 경험은 엘리사에게 힘과 믿음을 주게 됩니다. 특히 엘리사가 사역가운데 좌절과 낙망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에서 이러한 경험은 용기와 힘을 주게 됩니다. 만일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면, 믿음 가운데 소망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순종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묵상이 없고, 기도가 없고 자기 자신을 버리며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사역자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순종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간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경험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 2004-2016   kpcow.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