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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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21일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How Can This Be?)
  설교 :     서용정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 : 26 - 38,  2 : 1 - 14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가 성탄절을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멋진 선물을 받기 때문인가요? 가족,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인가요? 우리가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임을 성탄절이 상기시켜 주는 이유인가요?

특별함에 대해 더 얘길 하자면, 본문에서 누가는 천군천사들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목자들이 들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즉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 가운데 평화가 있음을 얘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 상상하실 수 있으십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보기 위해 저는 우리가 최초의 성탄절로 돌아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1:28)…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30)” 하나님의 천사는 이어서 하나님께서 마침내 오래도록 기다려온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을 마리아에게 알립니다.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33)” 온 나라가 이 날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이 소식을 하나님의 천사로 부터 직접 받게 된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선하심을 보이신 것에 압도되었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가족들은 조셉과의 약혼을 기뻐하였고 또한 구원자가 오신다는 소식은 그 기쁨을 더 고조시켰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가 말을 잇기를,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약혼자는 그 사실을 아마 싫어 할테지만 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천사의 말이 맞았습니다. 마리아의 약혼자, 요셉은 그 사실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파혼하려고 계획했지만 하나님의 천사가 그의 꿈속에 나타나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설득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쉽거나 아무렇게 할수 있는 것이라 여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긍정적 측면에서 요셉은 이 땅에서 메시아의 친부라는 명예를 곧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 세상 구원자의 부모가 된다는 것에는 어떠한 혜택이나 특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셉은 그가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 호적하러 가는 과정에 하나님이 어떠한 호의를 보여 주실 것이라 상상했을 것입니다. 아마 멋진 호텔 방을 찾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시던지, 아니면 아기가 나오는 시간을 호적신고가 끝날때 까지만 좀 끌어 주실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성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계획 안으로 초대되어졌다는 뜻입니다. 그 계획이란, 어두운 세상에 하나님께서 빛을 보내셔서 그 어두움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 빛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그가 만드신 피조물 사이를 걸으시고 또 가르치십니다. 먹이시고 고치십니다. 사랑하십니다.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그들을 죄 값을 치루기 위하여 의지적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십니다. 모든 것이 가망 없이 보일 때에 예수님은 죽음으로 부터 일어나심으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 분은 하늘 왕좌에 오르셔서 모든 사람들을 자신에게 이끄시기 위한 사명을 계속하십니다. 저에게는 좋은 계획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마리아와 요셉에게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들렸을까요?

마리아와 요셉은 성탄에 대해 무엇을 즐거워할까요? 멋진 선물이요? 마리아는 자신이 처녀이지만 임신한 것을 알았습니다. 마리아가 받은 선물은 그녀를 거짓말장이로 만들었고 그녀가 속했던 공동체 안에서는 단정치 못한 여자로 비추어 졌습니다. 그럼 마리아와 요셉이 성탄에 대해 무엇을 즐거워할까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요? 아기 예수님은 조부모님들, 이모나 고모, 삼촌들이 예뻐해 주시는 소리가 아닌 마굿간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을 반겼습니다. 비록 마리아와 요셉은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무력함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절망 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셉과 마리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아주 쉬운 일인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런 익숙함은 그들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마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다음 문장을 바르게 이해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37)”.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라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이행하실 능력이 있으심을 의미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여 그것에 순종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 계획하심은 그들에게 쉽거나 행복한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그들의 상황이 참 딱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으로 이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의 여종이 여기 있사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종임을 상기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섬겨야 하는 것처럼 살아가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섬기는 삶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자세로 그들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열망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녀가 구원자를 잉태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자 마리아는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요?(34)” 마리아는 그 상황이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세상적인 관점은, 우리의 관점과도 같이, 임신이 되려면 부부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녀가 아는 한 그녀는 결코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다고 상기시켰을 때 마리아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라고 답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불가능한 일을 하시도록 남겨두었습니다.

우리 모두도 마리아처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이번 성탄절에 질문을 던져야 할것 같습니다. 평화가 있을 것입니다. 파키스탄의 한 학교에서 148명이 대학살 되는, 그 중의 132명이 어린아이들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 날 수 있는 것일까요? 정의는 있을 것입니다. 정의가 피부색에 의해 결정되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그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요? 마리아처럼 우리도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불가능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행하시도록 남겨두고 초대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의 맹목적인 신앙의 자세로 대답하기를 바라지 않으셨고, 그 사실이 우리에게 힘이 됩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마리아의 사촌 엘리사벳이 임신 후기에 접했다는 사실도 알려주었습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지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 불임의 상태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임신이 불가능한 엘리사벳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실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눈을 열어서 본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이 매일 행하시는 많은 기적들 즉,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는 것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혹시 이전에는 약물 중독자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사람을 알고 계신가요? 이기적이고 도도했던 어떤 사람이 지금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있는, 그런 사람을 알고 계신가요? 한때는 하나님을 미워했는데 지금은 예수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즐거워하는 그런 사람을 알고 계신가요? 이러한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들이 바뀌어 진다면, 다른 불가능한 상황들 또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하나님께선 아시지 않을까요? 우리가 오늘을 기념하는 동안, 우리는 성탄의 댓가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바로 마리아가 받아야 했던 평판과 요셉의 체면입니다. 성탄에는 또한 엘리사벳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엘리사벳의 불임은 아마도 그녀가 삶의 절반 동안 다루어야 했을 기도 제목이였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그 시간동안, 매번 주변 친지들 가운데서 출산 소식이 있을 때마다 그녀는 부끄러움과 절망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저는 사랑스럽게 아기를 안고 있는 엘리사벳이 이 모든 것들을 다시 겪으라고 한다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그녀의 비밀을 어둠가운데 숨기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빛 가운데 내어오도록 했고 해결되어졌습니다. 부끄러움은 기쁨이 되었고 울음은 웃음으로 변했습니다. 그녀의 삶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진 않았지만 결국엔 하나님의 온전하신 계획대로 되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질문했듯이, 우리가 성탄을 즐거워하며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믿는 자들로서 비록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에 하나님이 응답 하실 것라는 사실에 평안을 가집니다. 우리가 이 세상과 우리의 삶을 볼 때 모든 것들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성탄은 우리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없답니다.”

오늘 세례를 받는 유아들에게는 아마 이것이 가장 큰 메시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들은 여기 이 작고 어린 자녀들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또한 그러하십니다.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기를 돕겠다고 서약 할 때에, 아마 우리도 이 성탄에 대한 메시지를 자녀들과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항상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 있어서는 언제나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의 구원자로 태어나신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약속이 되십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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