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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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1월 23일            기쁨으로 섬기라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시편  100 : 1 - 5
매해 여러 교우들의 기도와 협조로 멕시코 익투스 학생들이 뉴욕을 방문합니다. 그 전에 들리는 곳이 하버드 대학을 방문하기 위한 메사츄세츠 보스턴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들려와야 할 곳이 있습니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이 처음 정착한 플리머스입니다.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위하여 네덜란드로, 네덜란드에서 1620년 11월 9일 메이플라워 호 102명이 승선하여 다음 해 2월 28일에 지금 매사추세츠 플라이마스에 도착합니다. 오는 도중 46명이 사망하고 그리고 도착해서도 죽어가게 됩니다.

일주일에 3일만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어 3-4일은 굶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아 그 곳에서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가을에 수확을 하게 됩니다.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사냥을 나가서 칠면조를 많이 잡아온 것이 유래가 되어 칠면조고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인디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이 11월 마지막 목요일이었기에 오늘날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감사 예배 시입니다. 작자미상이지만 무엇인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자가 하나님을 찬양한 시입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 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 지어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 지어다” 찬송의 권면, 기쁨으로 섬기기를 권면합니다.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 안 되는 말 가운데 가장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중에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언제나, 모든 일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을까? 청교도들이 감사의 예배와 인디언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신앙인들이 투병 가운데서도, 사업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리고 문제가 있음에도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게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 때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소망이 생기게 됩니다. 청교도들이 좌절하고 낙망하여 도태될 수 있었던 상황 속에서, 감사함으로 기뻐할 수 있었던 비밀은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 때에 기쁨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본문을 통해 알아봅니다.

1. 하나님이 소유권자이심을 알 때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성경에 세상이 말하는 복을 엄청나게 받았다가 총체적으로 망했던 사람을 든다면 욥입니다. 욥은 모든 재산, 모든 자녀 그리고 섬겨주던 종들마저도 모두 잃었습니다. 이제 남은 몸, 그리고 아내, 그러나 몸도 악창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되어 갑니다. 도와져야 할 아내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말합니다. 사실 아내의 말이 맞는 상황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을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보통의 신앙인이라면 “왜 하필이면 저입니까?” 하며 원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배교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기나 한 거야” “하나님이 있으시다면 이럴 수 없지” 그런데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고, 범죄하지 않고 회개하고 예배할 수 있었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 올 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0,21) 그 비밀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아는 자의 축복은,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 맡기면서, 찬송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피조물은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기에 하나님의 것임을 아는 자입니다. 자녀, 재산, 재주와 재능, 시간 등, 자기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삶의 현장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만사형통하는 것 같은 상황과 조건도, 고난의 역경의 상황과 조건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다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물로 맡겨주신 자녀들이 오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도록 잘 양육 하겠습니다”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이 다릅니다.

“이 사업체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이 직장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이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시 82:8) 하나님께서 만물의 소유자이심을 아는 자는 자기 자신이 관리자인 청지기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죄성이 자기 자신을 소유자로 착각하게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신앙인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해야 하는 청지기임을 알게 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청지기로 서있는 자만이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삶의 모든 것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주관자이심을 알 때입니다.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인생은 주관이 피조물임으로 자기 자신에게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은 주관자가 자기 자신이 아님을 아는 자만이, 삶에 진정한 감사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신의 삶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려야 하심을 아는 자입니다. 주권을 가지신 분의 뜻을 알아야 하기에 하나님의 지혜를 찾습니다. 이 찾음이 세상의 말에 심취하던 삶에서 말씀을 묵상하게 합니다. 이 찾음이 사람들과 세상의 지혜를 갖기 위해 사람들과 세상의 가치와 쉬지 않고 대화하던 삶을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며 간구하는 삶으로 변화하게 합니다.

이 찾음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선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자기 자신을 알리고, 돋보이기 위해 이웃과 비교하며 경쟁하는 악한 싸움을 내려놓습니다. 자기 자신이 별 볼일 없음을, 내세울 것이 없음을 알기에 그리고 이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이, 자신의 마음대로, 뜻대로 하고 싶은 충동과 싸우기 시작합니다. 주권을 가지신 분이 사용하시기에 하나님의 능력에 맡겨야 함을 알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나님만이 해 주셔야 할 일을 분별할 줄 아는 영적 분별력, 영적 민감성이 있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인도자이심을 알 때입니다.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자기 자신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이 계심을 알게 됩니다. 자기 자신이나 세상이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알게 됩니다. 자기 자신과 세상이 인도할 수 없음을 아는 자만이 알게 됩니다. 그 인도의 결과는 허무와 패망임을 알게 됩니다. 오직 창조주에게, 오직 소유주에게 인도를 받아야 만이 제대로 그리고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 목자라고 말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신앙인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목자는 양이 따라가야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양이 목자를 앞서면 인도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누리며 전하는 삶,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즐기는 삶입니다. 용서의 은총에 감사하며 즐기는 삶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영생을 살아감을 감사하며 즐기는 삶입니다. 천국시민권자가 되어 천국에 산 소망을 가지며 이 땅을 살아가는 삶입니다. 제 친구가 좋아하던 김자옥 권사가 소천 했습니다. 교회 권사로서 신앙인다운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장암 투병을 하면서도 감사와 기쁨을 간직한 삶을 살아갑니다. 도리어 이웃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주는 삶이었음을 남은 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의 간증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목사님이 암투병도 감사할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이 말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이 부르시는 순간까지 감사하며 즐겁게 살겠다는 결단을 했다고 합니다. 이웃을 생각하고, 이웃을 격려하게 만든 힘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삶과 삶의 모든 것의 소유권이,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자만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삶과 삶의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항상 누리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더라도,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그분의 사랑을 알기에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소망가운데 감사하며 즐거워하게 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합 3:17-19) 바로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삶 속에 진정한 감사를 나누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청교도들이 죽어가는 성도들을 보며, 일주일에 반 정도 밖에 먹지 못하는 굶주림 속에서, 가을에 적은 결실을 거두었을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웃인 인디언들을 초청하여 감사할 수 있었던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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