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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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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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0월 19일            신앙인의 간구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출애급기  33 : 12 - 23
어느 마을에 자녀들이 부모님을 찾아보지 않다가 갑자기 자녀들이 주말에 찾아와서 농사일을 돕게 됩니다. 그 마을에 땅값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는 세태를 보여 주는 일입니다. 유산을 많이 물려주는 부모가 효도를 받고, 짐이 되면 현대판 고려장이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개탄합니다. 개인주의 사회 속에. “나만 잘 살면 되지”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용가치가 우선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외의 것에 가치를 두는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보이도록 만든 형상을 만든 우상이 많았다면 현대는 자녀와 같은 새로운 우상들이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은 영적 침체입니다. 교회가 사회를 이끌어가던 시대가 아니라 사회가 교회를 영향을 주는 시대 속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적 침체 속에 하나님을 수없이 이야기하면서도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과 세상을 경험하며 잠시 도취 속에 헤매다가 낙망과 미움과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믿었던 교회들이 분란에 휩싸인 소식, 믿었던 사역자들의 타락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오늘 본문은 금송아지 사건 이후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간절히 중보기도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자기 자신들에게 갇혀있거나, 자기 자신들이 때를 정할 때, 기다림의 여유가 사라집니다. 모세가 자기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한 사람임을 알면서도 아론에게 다른 신을 요구합니다. 모세가 늦게 산에서 내려오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것에 경배하게 됩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 32:1)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로 인해서 영적 침체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과의 연결이 끊어지면, 자연스럽게 영적 침체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침체는 하나님의 가나안 동행 거절로 나타나게 됩니다.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3절)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이었습니다.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 즉”(5절) 이에 모세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기에 중보의 간구를 합니다.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13절) 모세의 간구는 신앙인의 간구의 본을 보여주는 것, 어떠해야 하는 지를 본문을 통해 살펴봅니다.

1.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해야 합니다.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13절) 먼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진정한 가치와 유익, 그리고 보람과 의미가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구합니다. 자기 자신과 이웃을 향하신 주님이 주시는 길을 추구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자기 자신과 이웃들과의 공동체에 향하신 주님이 주시는 길을 자기 자신이 보아야 합니다. 신앙인의 간구를 통하여 간구의 힘 그리고 응답의 경험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의 세상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 그리고 사도 바울의 간구 등 믿음의 본을 보인 신앙인의 간구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간구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많이 받으신 것으로 유명한 조지 뮐러 목사님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기도의 간구 속에 자기 자신의 뜻이나 욕심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이었습니다. 먼저 찾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의를 이루며, 자기 자신의 뜻을 펴기 위해 간구하는 것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주장, 생각 그리고 소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간구하는 것인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것을 위한 간구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녀들, 손자 손녀들 그리고 교회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룰 수 있도록 간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세상의 가치에 사로 잡혀서, 세상의 영광을 위한 것을 위해 간구하고 있지는 아니한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주의 길로 인도하여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지를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18절)

2.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내게 주를 알리시고”(13절)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이 함께하는 공동체와 살아가는 세상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달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고 알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과 이 세상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달라고 하는 간구해야 합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간구는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세상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세상에게 무엇을 알려주시는 지에 관한 간구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뜻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깨달아 알게 해달라는 간절한 간구여야 합니다. 이러한 간구는 자기 자신의 실체를 아는 자만이 간절하게 할 수 있는 간구입니다. 회개한 자만이 하나님이 자기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주관하시는 분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생명을 계수하시는 분, 자기 자신을 영원한 세계로 인도하시는 분이며 자기 자신의 사역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이 비밀을 아는 자는 인내할 수 있고, 희생할 수 있고 겸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간절한 간구 속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을 비추게 됩니다. 복음의 빛을 자기 자신에게 비춰봐야 제대로 알 수가 있게 됩니다. 다른 빛이 아닌 참 빛이신 그리스도의 빛인 복음이어야 합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요 1:9,10) 참 빛이 자기 자신에게 비춰지지 아니하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뜻에 사로잡힐 때에 불만, 불평, 복수, 미움, 시기와 질투를 통하여 생명력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인 복음에 자기 자신을 비출 때에 자기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주님의 은총을 알기에 새로운 존재임을 깨달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임을 알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비밀이 있기에, 하나님께 맡기면서 주님을 따라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이유입니다.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1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들이며 구별된 거룩한 백성임을 근거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행위나 자격 안에서는 구원을 간구할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하나님의 구별이 있기에 하나님께 구원의 호소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알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리기보다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나로 주의 목전에 은혜를 입게하소서”(13절) 하나님이 보시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자기 자신의 삶과 이웃과 공동체를 통하여 경험하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소원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자기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경험되어 세상에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게 해달라는 간구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하나님이 보시는 가운데 은혜를 입게 해달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함으로 누리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인간으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상황과 조건에서 참 빛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용서하게 해달라는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는 희생할 수 없는 상황과 조건에서 참 빛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희생하게 해달라는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는 인내할 수 없는 상황과 조건에서 참 빛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내하게 해달라는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는 겸손할 수 없는 상황과 조건에서 참 빛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겸손함으로 부활 즉 인간으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날 선교지에서, 사역지에서,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수고하면서 이를 경험하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모세는 상황과 조건으로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며 정죄하고 저주를 해야 하지만 도리어 하나님 앞에 간절히 구원을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13절) 하나님의 응답이 임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17절)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면서 나눔으로 영적 성숙의 길은 신앙인의 간구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주의 길을 보여 달라는 간구를 통해 삶에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을 깨달아 하나님을 알림으로 자기 자신의 사용됨의 기쁨을 누리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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