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  처음으로
   †  교회안내
   †  예배안내
   †  교회약도
     환영의글
   †  교역자소개
     교회연혁
     교회행사
     교회조직
     선교활동
     주일설교
     주간소식
   †  특별집회
   †  예식안내
   †  영어예배
   †  미국장로교
 문자설교                                                
  2014년 7월 13일            부름의 상을 받은 사역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빌립보서  3 : 3 - 14
(양희성 목사 안수식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때에 즐거운 마음도 있지만,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먼저 안수자는 자기 자신의 자격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나같이 허물 많고, 능력과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 또한 자기 자신이 선포하는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기에 위선자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생기게 됩니다. 오늘날 시대의 환경에 의한 두려움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하여 힘을 잃어버린 시대 속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목사와 교회를 믿지 못하는 시대에 과연 내 자신이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제 자신도 청빙을 받고, 기쁨에 들떠 있을 때에 갑자기 안수를 받기 전에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하나님께 목회지침을 알려달라고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마음 속에 빌립보서 3장 3절이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 성경구절은 외우고 있지 않았던 구절이었습니다. 성경구절의 내용이 궁금해서 기도를 멈추고 성경을 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 3:3) ‘할례파’라는 단어 대신에 ‘목회’라고 집어넣자 아주 훌륭한 목회지침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푯대를 향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상을 누리는 사역을 하는 비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사역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이 부름의 상을 누리는 것들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경험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 하나님의 사역자는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먼저 하나님의 사역자인 그리스도인이나 목회자가 잊지 말아야 할 것도 거룩함입니다. 목회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세상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는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가치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세상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회복시켜 나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와 말씀의 묵상이 삶에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도 자기 이성이나 경험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찾아야 하기에 기도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묵상과 기도가 없는 사역자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없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욕심이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을 자기 부인 혹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이것이 없다면 자기 사역이 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거나 수단과 방법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역자가 됩니다. 결국에는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목회를 통해 물질과 명예를 탐하는 직업인이 될 뿐입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경험하거나, 자기 자신이 만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사역을 행할 때에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역시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 “내 생각이 맞았어” “우리가 정치를 하니 이렇게 할 수 있네” 자기만족과 자기도취에 더욱 더 교만해져 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 위한 초청입니다. 하나님은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시키기 위해 부르셨음을 알고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초청에 순종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 5:17) 이 의미는 사역자는 하나님을 도구로 삼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 뜻을 발견하면 그 뜻에 순종할 때에 하나님이 사용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면 하나님이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두려워했습니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렘 1:6-9) 하나님께서 예레미야하게 하라하시는 것은 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하면 가고, 하나님께서 하라하면 하고, 하나님께서 말하라하면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을 예레미야 입에 두셨음을 믿고 순종할 때에 눈물의 선지자지만 하나님을 경험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부르심의 상을 받는 사역은 자기 자신이나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사역입니다.

2.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리며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역자가 결국에 누려야 할 것은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역의 초기에 어느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이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목사가 죽으면 교회가 살고, 목사도 산다. 그러나 목사가 살려고 하면 교회가 죽고 결국에는 목사도 죽는다” 처음에는 이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회를 해가면서 이 말씀이 무엇인지를 실감해 나가게 됩니다.

책임 있는 목회를 해 나가야함을 의미합니다. 자기책임에는 자기희생이 따르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적 사역을 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사역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지 못하고 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책임을 피하든가, 책임을 전가하는 데에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그대로 놔두고 자기 사랑으로 사랑하려는 어리석은 사역자는 자기희생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조건적인 대가를,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사역의 대상은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위한 도구가 되어 갑니다. 결국에는 사역을 통한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든 것을 가진 바울은 사역에서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사역이 자기 자신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이를 깨닫게 된 바울은 자기 자신이 가진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님을 알기에 해로 여긴 것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해로 여기고 복음의 능력 안으로 들어갈 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나누게 됩니다. 물론 해로 여긴 자기 자신의 능력을 하나님은 복음의 능력을 통하여 쓰시게 됩니다.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능력을 경험하는 사역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사역이 되어 더욱 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서 멀어져가게 됩니다. 그러나 복이 있는 자는 하나님과 더욱 더 가까워집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자는 인간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3. 변화의 인도를 경험해야 합니다.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육체는 자기 자신의 세상적인 가치를 말합니다. 세상을 신뢰하면 안 됩니다. 결국에는 세상을 신뢰하는 것은 배신감을 맛보게 됩니다. 세상을 신뢰하게 되면 세상에 끌려 다니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 끌려 다니는 사역은 세상을 변화시켜나가지 못합니다.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사역이 아니라 세상에 영향을 받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과 타협하려합니다. 요즘 교회들이 성장하는 것 같으나 결국에는 사회의 조롱거리가 되는 이유입니다.

사도바울이 자기 자신이 가진 것을 믿지 않고 도리어 해로 여긴 이유입니다. 교회가 쇠퇴하고 기력을 잃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 세상적인 모든 것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세상과 교회가 다름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변화는 사역자의 삶을 통하여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변화의 지도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삶에서 변화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변화시키기를 기대하지 말고 부르심을 받은 자가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오래 전에 대학에서 헌법을 가르칠 때에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하여 강의를 하던 중에 사회가 변화하지 아니하면 가치 기준의 하락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고 말하며 개혁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 때에 학생 한 사람이 저에게 질문합니다. “왜 교수님 자신이 개혁의 지도자가 되실 생각은 안하십니까?” 그 때에 깨달은 것은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변화시키길 원하지 자기 자신이 변해 나갈 때에 사회가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회를 변화시켜야 할 사람이 그리스도인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안수를 받는 사람이나 우리 모두가 자기 자신의 삶의 변화를 통하여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13,14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자는 사회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며 이끌어가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부름의 상을 받는 사역은 복음의 능력을 통하여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자기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목회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빛과 소금의 사역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 지를 찾으십시오' 그리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사역을 통해 누리면서 이웃에게 전하며 나누게 될 것입니다. 자기 사역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역을 하십시오.



© 2004-2016   kpcow.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