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1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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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설교
  2014년 1월 26일            섬김과 자세
  설교 :     조문길 목사
  본문 :     빌립보서  2 : 1 - 5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에 크리스찬의 섬김의 삶을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묘사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 즉, 생명력이 지닌 존재가 자신을 온전히 희생할 때에 많은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섬김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크리스찬의 섬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생명체가 또 다른 많은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섬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돈도 아니요 재능도 아니요 섬김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그 이유는 크리스찬의 진정한 섬김이 (우리들이 익히 배워서 아는 바대로) 인간이 소유나 인간이 지닌 힘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의 자세가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사도바울은 그러한 자세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자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교회가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위로나 성령의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를 나누고자 할 때에는 먼저 뜻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무엇 때문에 교회에서 섬기고 봉사해야 하는가에 대한 같은 답을 가져야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답을 성찬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그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모임을 가지시면서 성찬을 나누셨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것은 성찬 딱 한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저녁식사 자리에서, 성찬식 때에 목사님이 늘 하시는 말씀처럼, 우리들이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것은 주의 죽으심을 그가 다시 오실 때까지는 전하기 위함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섬기는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요청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며, 오늘 헌신을 다짐하시는 제직들에게도 같은 것이 요구됩니다.

본문에 보면 그럴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 다툼이나 허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의 뒤에는 항상 누가 얼마나 잘 했느냐를 판단하게 마련이고, 그렇다 보면 약한 인간들 인고로 자신들의 명예와 이름이 어떻게 평가되었는가에 관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일들을 종종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섬김에 있어서 뜻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우리의 이름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기릴 수 있습니다. 먼저, 웨스트체스터 한인 장로교회가 섬김에 있어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묵묵히 주의 사역을 감당하는 신실한 교회와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세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볼 점은 바울이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일반적으로 이 말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즉, 섬김의 공동체내의 일반적인 성도들이 피차간에 서로 세워주라는 말씀입니다. 일반 성도들 사이에서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면, 성경의 권위와 교회의 법에 근거하여 세워진 권위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런지 답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는 분명히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모임이지만, 또한 세상 단체와 같은 조직과 구조를 가진 모임입니다. 그 이유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일을 순조롭고 질서있게 감당하기 위하여서 믿음의 깊이가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때에 불러서 공동체를 이끌어 가게하는 것입니다. 우리 장로교회에서는 당회나 공동의회, 집사회, 그 외에도 교회 내의 크고 작은 모임들이 그런 기능을 감당합니다. 또, 목사님들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섭리와 경륜에 따라서 세우신 위치들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피차간에 서로 낫게 여기기도 할 뿐더러, 교회가 공적으로 세운 위치와 권위에 대하여도 마땅히 나보다 낫다는 자세와 생각을 가져야 크리스찬의 섬김을 감당해 갈 수 있습니다. 웨스트체스터 교회도 하나님과 교단이 세우신 권위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결정을 인정하고 따르면서 귀한 섬김을 계속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빌립보서의 주제는 기쁨입니다. 기쁨과 비슷한 단어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종종 이 두 단어를 혼용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비슷해 보이지만 내용면에서 판이하게 다른 단어입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그 어원이 happen 입니다. 즉, Happiness 는 무슨 사건이 생기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돈이 생기면 행복하고 돈이 없으면 불행하고, 건강하면 행복하고 병이 들면 불행하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행복은 주로 우리의 외적이 모습과 현상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다릅니다. 기쁨은 외적으로 별로 좋아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마음에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물질적 경제적 손실을 보더라도 누리고 소유할 수 있는 것이 기쁨 입니다.

오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게 되면, 결국 찾아오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즉, 진정한 섬김은 나의 외적 요소들이 손해를 보아야 하는 희생이 따르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찾아온다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웨스트체스터 교인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마음 한 뜻을 가집시다. 그리고, 피차간에 서로 세워주고, 특히 세운 목회자와 당회를 나보다 낫게 여기십시다. 그러한 질서와 조화 안에서 성실하게 섬김을 감당하면, 이 교회를 통하여 많은 생명체를 태어날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세상에 줄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우리 안에 차고 넘칠 수 있습니다.

부디, 한해를 또 시작하면 헌신하시는 모든 제직들과 이 제직들을 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자 하는 성도님들 위에 주의 은혜와 평강이 같이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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