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Westchester in New York,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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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 29일            찬양의 대상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시편   148 : 1 - 14
2013년 교회 표어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표어는 격려하는 삶입니다.“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 10:24) 그래서 “상대방을 존중합시다” “상대방에게 사랑을 말합시다”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행동합시다” 2013년도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고 다음 주는 2014년도 신년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누리는 곳에 나타나는 현상은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은혜에 관한 감동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찬양으로 나타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은혜를 베풀어 준 대상에게 찬양하게 합니다. 불만과 불평이 가득한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찬양은 아닙니다. 절망과 불안이 가득한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찬양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찬양해야 함: 왜냐하면 언젠가는 그 찬양이 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양은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가진 사람들이 그 평안과 기쁨을 주신 대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은 지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그것을 아는 성도의 축복을 누리면서 모든 피조물에게 하나님께 찬양을 권면하는 시입니다.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찌어다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 영광이 천지에 뛰어나심이로다. 저가 그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저는 모든 성도 곧 저를 친근히 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거리로다 할렐루야”(13,14절)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와 삶의 의미와 보람을 아는 자가 누리는 축복입니다. 루이스는 찬양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찬양은 우리 존재의 시작이요, 줄거리요, 완성이다” 찬양의 대상은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본문을 되새기며, 언제 진정으로 찬양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찬양은 높으신 자를 높은데서 찬양하야 합니다.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데서 찬양할 찌어다”(1절) 인생의 죄악은 하나님을 업신여김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하는 유혹에 빠져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하나님의 자리를 자기 자신의 자리로 착각합니다.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으로 착각하여 나의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녀들이 자신의 소요물인 줄 알고 나의 자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기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하나님에게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러한 회개를 통하여 긍휼과 자비를 구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보입니다. 이 은혜 안에 들어갈 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세상의 수준이 아니신 우주보다 더 높고 깊으신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절대자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생이 아니신 하나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계 되어 진 피조물이 아니신 무한 존재이신 창조주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이론적이 아니고 실제적으로 삶의 순간순간에 하나님을 먼저 우러러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내려다보는 삶이 아닌 우러러 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들이 감히 어떻게 하나님을 내려다볼까?” 그러나 실제의 순간순간을 점검해 보십시오. 하나님을 내려다보지 않으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성경에서 산을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산은 높기에 우러러 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은 지혜자의 마음입니다. 지혜로운 삶은 여호와를 존귀하게 여깁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 사회에서도 자기 자신이 자신보다 지혜와 능력을 믿을 만한 사람이면 그 말을 듣고 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먼저 마음 속 깊은 곳에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진정한 찬양은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낮아지는 자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내려다보며 하는 찬양에는 진정으로 찬양을 받는 피조물이 따로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찬양의 대상이 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목사님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일반 방송에서 방영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삶은 예수님을 닮은 삶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가 사회의 웃음거리가 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두 분들의 인생에 복음과 사역을 넣어준 분들이 계십니다. 손양원목사님은 한국에서 신앙생활하기 힘들어 청소년 시절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2년간 일본에서 동양선교회에 소속된 교회를 다닙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나카다 쥬지 목사님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나카다 쥬지 목사님은 나환자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청소년인 손양원은 목사님으로부터 섬김의 사역을 배우게 됩니다. 한경직목사님도 마포 삼열목사님이 세우신 교회의 유년주일학교를 다니면서 복음을 알게 됩니다. 바로 평양신학교를 세우신 목사님이 마포삼열목사님이십니다.

그러나 손양원목사님도, 한경직목사님도 찬양의 대상이 아닙니다. 물론 나카다쥬지 목사님이나 마포삼열목사님도 찬양의 대상은 아닙니다. 그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 지에 대한 본을 보여주신 분일뿐입니다. 그분들이 찬양한 하나님을 왜 찬양 하는지를 알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개교회가 찬양의 대상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교회를 우러러보며 이웃교회를 업신여기는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바로 이것을 이야기합니다. 개교회의 영광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개 교회 자랑거리를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개교회의 영광을 위해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만족되지 않을 때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이 찬양의 대상입니다.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자랑하며 다른 프로그램을 업신여기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프로그램의 영광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예배 스타일이 찬양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됩니다. 열린 예배이건 의식 예배이건 모든 것이 예배이면 중요하고 고귀한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지 인간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에 하나님 이외의 것들이 찬양의 대상이 될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누릴 수가 없기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5절)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 자체를 찬양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인격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본체를 찬양해야 합니다. 자연 질서를 말씀 하나로 창조하신 창조주가 누구신지를 찬양해야 합니다. 미첼은 찬양을 이렇게 말합니다. “자연의 법칙을 표현하는 모든 공식은 신에 대한 찬양이다” 하나님이 주신 현상을 자기 자신의 가치로 판단해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는 삶을 살아갈 때에 진정한 찬양을 하게 됩니다. 고난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을 때에 소망가운데 즐거워하며 인내로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3. 모든 피조물이 찬양해야 합니다.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찌어다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 영광이 천지에 뛰어나심이로다”(13절) 오늘 본문은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의 내용의 순서를 통하여 찬양해야할 모든 피조물을 열거합니다. 1-6절까지는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합니다. 7-10절은 땅과 바다 밑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11-12절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 모두가 찬양해야 합니다. 13절에서는 모두 다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 비밀을 아는 성도들의 하나님께서 찬양거리가 됨을 14절에서 말합니다. “저가 그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저는 모든 성도 곧 저를 친근히 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거리로다 할렐루야”(14절) 성도들은 이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세상 사람들의 찬양거리가 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그 백성의 뿔을 높이신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통하여 그를 빛나게 하시며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손양원목사님 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임재를 통하여 진물이 나는 문둥병자의 피고름을 빨아내 살릴 수가 있고, 자기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자로 삼을 수 있고, 애양원을 지키다가 순교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십니다. 이를 통해 복음의 영광과 능력을 그 복음의 순종을 통해 보여주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듭니다. 찬양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야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찬양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아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빛나게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을 사회에 보여줌으로 빛을 비추게 됩니다. 찬양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풍성하게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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