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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Westchester in New York,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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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8월 4일            지혜로운 투자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2 : 13 - 21
동학혁명이 끝나고 얼마 안 된 1897년 9월 15일 조선 땅에 노스 캐롤라이나 주노아 출신의 30세 여의사가 제물포 항에 발을 디디게 됩니다. 그 여의사는 의과대학의 수석 졸업자로서 미국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 여의사가 바로 우리 교단에서 파송했던 마티 바바라 잉골드 선교사님입니다. 잉골드 선교사는 전주 성문 밖의 초가집 한 채를 사서 어린이와 여인들의 질병을 돌보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전주 예수병원의 시작이 됩니다.

1월에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해 계신 박태수 장로님을 뵈러 갔었을 때 병원 분위기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그곳에 일하는 의사, 간호사 그리고 그 외의 직원들이 친절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진료는 받는 것을 보며 선교사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 여인의 자기 자신이 가진 은사와 시간 그리고 물질을 투자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제물포항에 첫 발을 내딛는 30세의 잉글드선교사의 발자국에는 이미 전주예수병원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형으로부터 유산 분배를 원하여 예수님을 찾아온 한 사람과 그를 통한 예수님의 부자의 비유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삶 속에서 투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말하면 지혜로운 투자를 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본문을 통하여 살펴보기로 합니다.

1. 믿음의 대상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20절) 인간의 삶은 시간, 에너지, 재주 그리고 물질 등 모든 것들을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며 살아갑니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현재의 삶은 미래에 결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인간은 어리석은 투자를 하며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에게 유익하고 영원히 영향을 주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깐 동안의 쾌락을 누리다가 사라지는 곳에 투자를 합니다. 부자는 재물의 보관에 고민하는 모습을 봅니다.

가진 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곧 그 물질을 잃어버릴까봐 고민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사람들도 자기 재물을 노리는 사람들로 오해하게 됩니다. 물질이 우상이 되어가면서 관계들은 점점 파괴되어 가기 시작합니다. 물질이 모이면서 하나님과 멀어져 가게 됩니다. 물질이 모이면서 가족과 멀어져 가기 시작합니다.

물질이 모이면서 이웃과 관계들이 멀어져 갑니다. 지혜로운 투자를 하는 사람은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위하여 투자하는 곳에 자기 자신과 모두의 영원한 유익이 나타납니다. 세상과 사람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투자여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것임을 잊을 때에 교회를 위한 투자가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투자가 됩니다. 사역자를 위한 투자가 될 때에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투자가 됩니다. 일을 위한 투자가 될 때에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투자가 됩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자기 사역이라고 부릅니다.

그럴 때에 자기 경험, 교회 경험, 일의 경험은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선교사님이 방문한 후에 기금이 많이 나오자 선교사님에게 생색을 냅니다. 마치 선교사님에게 많은 기금을 교회가 준 것처럼 그 때에 선교사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신 선교기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쓸 것이 아닌데요. 이 기금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쓸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에게 교만하거나 거만해 질 수 있습니다.

사역자들에게 교만하거나 거만해 질 수 있습니다. 단기선교를 가서 선교팀들이 선교사님이나 원주민들에게 거만해 지는 이유도 하나님의 사역지임을 모를 때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2. 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14,15절)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오늘 부모의 유산을 형으로부터 분배를 원하여 예수님께 찾아온 동생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신명기에 보면 부모의 유산은 형이 2/3, 동생이 1/3을 가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이 그 유산을 나누지 아니하고 전부 가지자 동생이 이를 원하여 예수님께 그 해결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유산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의 노력이나 수고가 전혀 없는 부모의 노력과 수고의 결과입니다. 탐심 많은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엄청난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유산입니다.

탐심은 자기의 소유나 감정의 만족을 위해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기는 욕심입니다. 욕심은 죄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인간의 본능은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욕심이 영적 소경을 만들어 갑니다. 욕심이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어갑니다. 욕심이 하나님의 때를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어 갑니다.

욕심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어 갑니다.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였지만 욕심을 버릴 때에 조선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이 보이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자의 몸으로 5년을 준비합니다. 4개월 동안 배를 타고 제물포 항구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왜 잉글만이라는 여의사도 세상적인 욕심이 생기지 않았겠습니까? 잉글만 선교사가 아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은 안개와 같이 짧고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잉글만 선교사의 기도는 항상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게 하옵소서” 이것이 전주 예수병원의 비전입니다. 예수님에게 찾아온 동생은 유산 문제를 해결하러 찾아왔지만 예수님은 근본 문제 즉 생명과 영혼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물질에 의존하고 물질을 보호하기 위해 근심하면서도 잠시 쾌락을 누리는 비유 속의 부자에게 하신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20절)

3. 누림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21절)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부요한 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말고 하나님의 부요한 자가 되려는 노력입니다. 세상에도 훌륭한 인격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진리에 부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요한 자가 되는 신앙인격자는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함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부요함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의 풍성함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역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은 다릅니다.

인간의 방법은 자기 자신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방법은 자기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며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방법은 인간적 사랑을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사역이라 하더라도 인간적 방법으로 하면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한 사역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면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사람들의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해서 하는 사역에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격을 경험하는 부요함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의 풍성함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게 만들어 갑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이런 고난을 주셨는지를, 하나님이 왜 이런 인내를 하게 하여 주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무지와 무능을 알아가게 됩니다. 피조물과 조물주의 다름을 알아갑니다. 절대적인 하나님과 상대적인 인간을 알아갑니다.

무한한 하나님과 한계 속을 살아간 인간을 알아가게 됩니다. 오늘의 고난의 인내가 영원한 축복이 됨을 알아갑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깊이 경험해 갑니다. 그 사랑이 아니었으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자기 자신의 삶의 의미도 알 수가 없고 죽은 후에 세계에 대하여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풍성함입니다. 알아가면 더욱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먼 우주에 계신 줄 알았던 하나님께서 바로 오른 손을 잡고 가심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더욱 알아갑니다. 어떤 분이 유산을 유언에 의해서 선교지의 학교에 장학금으로 주려고 생각하다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필요를 위해 쓸 재산만 남겨놓고 선교지 학교에 보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천국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이 보낸 선교기금으로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하는 마음입니다. 세상의 부요함 즉 세상을 경험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경험하려고 모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요함 즉 하나님을 경험하고 전지전능하심과 한없으신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기 위해 모인 것이 여러분들입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오늘 여러분들을 향한 질문입니다. 이 비밀을 아는 자는 복된 자임을 아는 것입니다. 아삽은 이것을 알기에 복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시 73:2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는 어리석은 투자를 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에게 영원한 유익을 주는 지혜로운 투자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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