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Westchester in New York,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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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7월 28일            주안에서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골로새서  2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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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련회가 2주 후로 다가옵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변화로 인하여 근본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최훈진 목사님을 모시고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때”라는 주제의 말씀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사역자들이란 자기 스스로가 아니라 주어진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역할은 일을 위해 주어진 임무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역은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교회를 살펴보면 제직으로, 선교회에서, 부서에서, 구역에서, 대원으로, 팀원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사역을 합니다. 선교사로, 목사로, 직장이나 사업체 그리고 가정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사역자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리는 사역이 있습니다. 전혀 경험하지 못하며 하나님을 알리지 못하고 도리어 사역이 짐이 되는 사역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나 세상을 경험하며 자기 자신의 지혜나 능력을 알리면서 자기 자신이나 자기 자신이 소속한 공동체를 알리는 사역도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서신 중에 옥중 서신입니다. 이단 사상이 교회에 침투하여 복음을 훼손하고 있음에 걱정이 되어 골로새 교회와 그 주변의 교회에 보내는 서신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된 교회였습니다.

오늘 분문은 골로새 변방에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부분입니다. 라오디게아는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유대인이었습니다.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힘쓰는 것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1,2절)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보내는 이유가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기 위함임을 알려 줍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짧은 본문 가운데 그 안에서라는 단어가 여섯번이나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승리는 주안의 신앙에서의 승리한 것임을 알려줍니다. “주 안”은 그리스도 예수 안, 예수님의 사랑 안, 바로 오늘 성찬 안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삶 즉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이웃에게 그 은혜와 사랑을 알려주는 삶이 무엇인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주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6절) 여러분들이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구원함을 받아 영생함을 얻은 자가 된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구원의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면서 증거 하는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이러한 기쁨은 자연스럽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하라 하시는 것을 하는 사역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역을 하는 것이기에 세상을 바라보다가 그 사역의 근원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마치 교회가 무엇인지, 교인들이 누구인지, 사역자들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가정에서 자녀와 부모들이 누구인지를 모르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래서 인간적 사랑을 나누면서 자신도 모르게 댓가를 기대하며 신앙생활을 하기에 믿음이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을 사역을 통하여 전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순종이란 행함을 말합니다.

사역을 행할 때에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전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곳에는 그 사역을 하는 태도와 방법이 다릅니다. 사역이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 됩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복음이외에 헛된 속임수인 철학에 의해 사역을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이성적인 사역이라 말합니다. 때로는 경험에 의해 사역을 하는 곳이 주 밖에서 사역을 하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 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8절) 라오디게아 교회에는 속임수인 철학에 의한 영지주의, 그리고 경험에 의한 율법주의가 복음의 사역을 막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현장에서 영성이 아닌 이성만을 가지고 사역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전해지고 경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지혜와 능력, 공동체의 지혜와 능력입니다, 그리고 전해지는 것도 복음이 아니라 다른 것들이 전해지게 됩니다.

복음이 아니라 때로는 한국이, 복음이 아니라 때로는 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복음이 아니라 사역자들, 복음이 아니라 교리, 복음이 아니라 예배형식 등이 전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 다툼과 분쟁이, 그리고 질투와 시기, 교만과 군림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른 것에 대한 정죄와 불만과 불평이 가득하게 됩니다.

열심히 사역을 해야 합니다. 선교도, 제직으로서의 직무도, 전도도, 봉사와 헌신도 열심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주의하여 살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하는 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뿌리가 그 안에 있는 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7절)

2. 주 안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믿음은 성장해야 합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과정이 있음을 알아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경험하기 위해 과정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준비과정, 훈련과정, 실습과정, 적응과정 그리고 사역을 즐기는 과정이 있습니다. 열매에도 씨가 땅 속에서 썩어져 가며 싹을 나는 과정, 싹이 나서 자라서 나무가 되는 과정 그리고 가지가 뻗고 열매가 생기기 시작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열매가 영글어가는 과정과 추수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주 안에 뿌리를 두고 사역하는 곳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알아야 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알려 하지 아니하고 자기 계획 하에, 자기 방법과 때를 정합니다. 이러한 사역에는 게을러서 시기를 놓치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성급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아니합니다. 20여년이 넘게 분란을 겪고 있는 어느 대형교회의 분란의 원인은 교회 예배당을 화려하고 크게 짓기 위해 인간적 방법을 동원한 것이라 합니다.

제직들 공천은 보이지 않게 재산 있는 사람들로 한 결과 신앙이 연약한 지도자들이 교회를 인간적인 방법으로 교회 일을 하려하다가 자연스럽게 충돌이 일어난 것입니다. 주 안에서의 사역은 생명 안에서의 사역이기에 자연스럽게 자라가게 됩니다.

믿음의 자람을 원하기 전에 사역의 현장이 주 안에서 행하고 있는 지를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3. 주안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9,10절) 하나님의 사역을 하면 시작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자기 자신의 육체에서 나오는 사역을 통하여 경험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마치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율법이 아닌 그리스도의 법이 율법을 완성시켜 나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육체의 할례가 아닌 그리스도의 할례임을 알게 됩니다. 즉 할례가 아닌 세례의 비밀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빈 무덤과 같이 일으켜 세우심을 받은 비밀을 알게 됩니다. 주 안에서의 사역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사역의 현장에, 자기 자신의 삶 속에 하나님의 비밀이 가득함을 알기 시작합니다.

선교지에서도, 교회의 일을 하는 곳에서도 그리고 가정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곳에서도 하나님의 비밀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주 안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곳에서 하나님의 비밀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이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 밖에서는 하나님의 비밀이 아니라 세상의 합리적인 이성이나 경험을 더욱 더 공고히 해 나가면서 하나님과 멀어져 가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기에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는지를, 때로는 양적인 성장의 풍성함도 있지만 그 중심에 사역자들이, 교회가, 직분이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알지 못하기에 인간 경험, 세상 경험만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면서 사역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역 즉 자기 사역의 현장에는 불만과 불평이 가득하게 됩니다. 사역의 비교를 통한 질투와 시기가 많게 되고, 정죄와 비판이 난무하게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면 하나님의 비밀을 경험하기에 삶에 감사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7절) 하나님과 단절되어 자기중심, 세상 중심으로 살아가던 인생이 하나님 중심으로 회복되는 역사를 경험한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음을 알기에 그리스도의 법인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 사랑의 역사를, 사랑의 승리를 경험해 가기 시작합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에 하나님이 보내신 종을 통하여 주 안에서 십자가의 승리를 경험해 나가는 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삶의 뿌리가 주안에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주안에서 믿음이 자라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주안에서 경험하며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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