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Westchester in New York,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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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월 27일          전해야 할 것
설교 :     이태준 목사
본문 :     누가복음  4 : 14 -
21
그리스도인의 명칭은 두 가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라 부르고 한편으로는 보내심을 받는 사람이라 불려지게 됩니다.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스러운 무리 즉 거룩한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사도는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보내심을 받은 무리 즉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일군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거룩한 백성 즉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사역자 즉 하나님의 동역자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백성들의 죄를 대신해서 용서를 구하는 사역이 제사장의 사역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사역의 대상의 죄의 용서를 간구하는 사역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현장에 자연스럽게 협조와 도움 즉 환영을 받는 경우와 시기가 있는 가하면, 시기와 질투 즉 반대를 받는 경우와 시기가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역자에게는 사랑을 통한 꾸준한 인내의 사역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내가 중심임을 고린도 전서 13장에서는 이렇게 표현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7절)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기간 중, 초기 사역을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생애라고 하는 것은 제자들을 데리고 사역하신 3년간을 의미합니다. 그것도 나사렛 사역 즉 고향 사역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에도 환영과 반대가 있는 데 그 중에 오늘 본문은 뭇사람의 칭송을 받습니다. “뭇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15절) 그러나 얼마 후에 예수님의 사역은 질시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24절) 마치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하며 환영받으시던 주님이 일주일도 안 되어 배신과 죽음을 당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행하여야 하는 사역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통하여 알려주고 계십니다. 오늘 예수님이 인용하신 이사야서는 여러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 축소판, 미니 바이블 등의 별명입니다. 그리고 메시아의 예언이 구체적으로 많은 이사야를 그리스도론의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19절)고 말씀하십니다.

주의 은혜의 해란 희년을 의미합니다. “제 오십년을 거룩하게 하여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레 25:10) 안식년인 7년을 7번이 지난 다음해 즉 49년이 지난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히브리인들은 7 숫자를 완전수로 보고 있습니다. 자유의 선포의 의미는 종 즉 노예가 해방되고, 매매된 토지는 원주인에게 돌아가는 해가 됨을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희년 첫 날에 제사장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나팔을 불며 희년을 선포합니다. 오늘 사역자인 온 교우들, 특별히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일하라고 구별된 안수받은 제직들 사역을 하며 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생각해 봅니다.

1.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음을 전해야 합니다.

희년을 나팔을 불며 제사장이 선포하는 것은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유인이 된다는 것은 평안과 기쁨을 의미합니다. 나라가 독립되면 식민지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 독립을 통한 자유의 기쁨은 만세로 표현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제자들이나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이 꿈을 꾼 그 자유, 즉 로마의 식민지로 부터의 자유, 이것을 구원하소서로 표현한 것입니다. 노예에서 해방의 의미가 무엇일까? 종의 신분으로 살아가던 인생에서 자유인으로서 살아가라는 선포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자유인이란 죄에서 자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사로 잡혀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 자기 자신의 의지, 자기 자신의 뜻에 사로 잡혀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의 지식, 자기 자신의 경험, 자기 자신의 자존심에 사로 잡혀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에게 매일 때에 자기 자신이 한계 된 피조물이 아니라 전지전능한 주권자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이 아는 것이 다 맞는 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경험한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유인이 될 수 있을 가를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바로 자유인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실체를 알고 고백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회개라고 말합니다. 정신병 환자들을 치유할 때에 자기 자신이 환자인 줄 알면 반을 고친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인간에게는 각자에게 합리화 혹은 정당화 시키는 요소들이 있기에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의사들이나 상담하는 사람들은 무수히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원인을 찾아 문제를 인정하도록 유도하거나 아니면 약물을 투여하여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치유하는 것입니다. 이 회개는 자기 자신이 이를 고칠 수 없음을 아는 것도 포함된 것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 자기 자신의 지식, 자기 자신의 경험으로는 불가능함을 아는 것이기에 노예가 스스로 자유인이 될 수는 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인 죄의 종, 죄의 노예가 되어 있는 자기 자신의 실체를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기 자신이 노예임을 실감하며 살아가던 노예들에게는 희년의 선포가 복음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노예임을 모르고 주인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던 노예들에게는 희년의 선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함으로 그 선포를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제사장들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희년에 선포함으로 자유 함을 얻게 됩니다. 종들이 하는 것,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종들은 이 선포를 믿고 자유인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은혜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이유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임을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만이 자유 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환자임을 인정하고 의원되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자만이 치유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즉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소개하여 예수님을 알게 함으로 영적 치유를 받게 하는 것이 사역자들의 사명입니다.

사역자들이 전해야 하는 것은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이웃들에게 이 자유를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죄에서 자유 함을 얻어야 함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 자유 함은 인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희년의 선포에서 얻어지는 것임을 전하는 것입니다.

2.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기 실체를 통한 복음을 알게 하는 사역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의 주인이심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심을 알 때에 비로소 주인의 생각, 주인의 때, 주신의 뜻을 살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살핌은 눈을 뜬 사람들만이 보게 됩니다.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는 자만이 영안이 열려 자기 자신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심을 알고 자기 자신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는 것이 사역자들의 사역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자기 자신의 영안이 밝아지고 사역의 대상들의 영안이 밝아지게 하는 것이 사역자들의 사역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이 기름 부음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즉 안수 받는 이유입니다. 사역자들이 스스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하나님의 사역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자기 스스로가 사역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역자가 아니라 자기 사역을 하는 것이 되어 결국에는 신앙 교만으로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실체만을 더욱 더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3. 진정한 사랑은 그리스도의 사랑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심을 알게 되면 하나님이 보내신 자 즉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됨, 즉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한 죄의 용서 즉 대속의 사랑을 알고 믿게 됨을 의미합니다. 사역자의 근본적으로 전해야 하는 중요한 사역의 중심은 복음입니다.

사역자들이 이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너무나 신경을 쓰게 되면 복음을 잃어버리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됩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상처받고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눈다고 하다가 사랑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한다고 의논하다가 의견 충돌이 일어나서 반목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역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행을 통한 삶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은 화목제물이 되는 사역이 되어야 하고, 희생하는 사역, 인내하는 사역, 책임전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주님과 같이 책임을 지는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제직들이 임직을 받을 때를 되돌아보며 하나님의 사역자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다짐해야 합니다. 물론 온 성도들이 기도와 격려 그리고 함께하는 사역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이 우리들은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역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 진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인 복음을 전하면 진정한 자유인,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 길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모인 공동체가 하나님의 교회인 웨스트체스터 연합교회이며 우리 자신인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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